녹음도 성우도 필요 없어요. 어떤 목소리인지 문장으로 설명하면 세상에 없던 목소리가 나옵니다. 릴스에서 남편 채널 목소리를 만든 그 순서 그대로 정리했어요.
라이브러리에서 고른 목소리는 나만 고른 게 아니에요. 같은 목소리로 만든 영상이 이미 피드에 수십 개 지나갔으면, 시청자는 첫 두 마디에서 "본 것 같은데" 하고 손가락을 움직입니다.
설계한 목소리는 반대예요. 프롬프트로 새로 뽑은 목소리는 어디에도 없던 목소리라서 겹칠 대상 자체가 없습니다. 내 채널 소리가 브랜드가 되는 거고요.
목록에서 선택하는 방식이 아니라 원하는 목소리를 문장으로 주문합니다.
누군가의 목소리를 복제하는 게 아니라 없던 목소리를 새로 만드는 방식이에요.
설명 하나를 넣으면 서로 다른 후보 두 개가 나와서 들어보고 고릅니다.
대본은 그대로 두고 목소리만 바꿔 들어보면 차이가 바로 옵니다
보이스 생성은 원래 생성당 2,000 크레딧인데 지금은 런칭 기간이라 무료로 돌아갑니다. 마음에 안 들어서 다시 뽑는 것도 이 기간엔 부담이 없어요. 만든 목소리로 음성을 뽑는 단계(TTS)는 사용량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여기가 결과를 다 결정하는 구간이에요. 형용사를 열 개 나열하는 것보다 아래 다섯 칸을 각각 한 조각씩 채우는 게 훨씬 잘 나옵니다.
| 칸 | 뭘 쓰나 | 예시 표현 |
|---|---|---|
| 나이 · 성별 | 몇 살대 목소리인지 | 30대 후반 여성 |
| 억양 | 어느 쪽 발음 색을 낼지 | 부드러운 미국식 억양 |
| 톤 · 질감 | 목소리 재질. 감각어로 |
허스키한 · 밝은 ·
살짝 거친
|
| 속도 | 말하는 빠르기와 호흡 | 서두르지 않는 차분한 속도 |
| 장면 | 누구에게 어디서 말하는지 | 조용한 방에서 한 사람에게 |
정리하면 공식은 이렇습니다. 직업 하나 + 감각 디테일 세 개 + 장면 하나. 직업을 먼저 박는 게 핵심이에요. 라디오 진행자, 다큐 내레이터, 투어 가이드처럼 역할을 주면 나머지가 알아서 따라옵니다.
형용사를 더 붙이는 게 아니라 장면을 하나 붙이세요. "조용한 방에서 한 사람에게" 같은 한 마디가 목소리 거리감을 바꿉니다.
채널에서 실제로 쓸 자리를 기준으로 다섯 개 만들어놨어요. 화면이 한국어라 설명도 한국어로 그대로 넣으면 됩니다. 나이나 성별만 바꿔 쓰셔도 돼요.
30대 초반 여성. 낮은 편의 차분한 목소리에 발음이 또렷한 톤. 문장 사이에 짧게 숨을 두고 서두르지 않는 속도. 조용한 평일 아침에 한 사람에게 차근차근 설명해 주는 분위기.
30대 초반 남성. 낮고 살짝 허스키한 목소리에 과장이 없는 담백한 톤. 문장 끝을 세게 누르지 않고 차분하게 이어가는 속도. 잘 아는 후배에게 방금 확인한 걸 정리해서 알려주는 분위기.
20대 후반 여성. 밝고 가벼운 목소리에 웃음기가 살짝 섞인 톤. 대화하듯 짧게 끊어가는 속도. 소파에 나란히 앉아 오늘 있었던 일을 얘기하는 분위기.
감정을 거의 싣지 않는 로봇 비서. 매끄러운 중음역에 발음이 정확한 톤. 결정적인 말 앞에서만 아주 짧게 쉬는 속도. 같은 질문을 오늘만 사백 번째 듣고 있는 분위기.
40대 내레이터. 깊고 울림 있는 목소리에 힘을 빼고 누르는 톤. 아주 느리고 사이를 길게 두는 속도. 이미 벌어진 일을 다루는 영화의 첫 문장 같은 분위기.
위 다섯 개를 그대로 쓰다가 안 맞으면 아래 단어만 갈아끼우세요. 한 번에 하나씩 바꿔야 뭐 때문에 달라졌는지 보입니다.
| 칸 | 바꿔 넣을 단어 |
|---|---|
| 나이 | 20대 후반 · 30대 초반 · 30대 후반 · 40대 초반 |
| 톤 · 질감 | 중저음 · 허스키한 · 건조한 · 또렷한 · 부드러운 · 묵직한 |
| 속도 | 담백하게 이어가는 · 짧게 끊어가는 · 천천히 또박또박 · 빠르고 리듬감 있게 |
화면에 미리 만들어진 스타터 프롬프트가 있어요. 심야 라디오 진행자, 다큐 내레이터, 동화 읽어주는 목소리 같은 것들인데 하나 불러온 다음 위 다섯 칸 기준으로 고쳐 쓰면 제일 빠릅니다.
쓸 프롬프트를 고르셨으면 음성 디자인 화면에 그대로 붙여넣고 샘플부터 뽑아보세요.
설명을 넣고 샘플 생성하기 를 누르면 서로 다른 목소리 두 개가 나옵니다. 둘 다 들어보고 하나 고르면 되고, 아니면 설명을 손봐서 다시 뽑으면 됩니다.
옆에 있는 미리듣기 텍스트 설정을 비워두지 마세요. 실제로 올릴 영상의 첫 두 문장을 한국어로 그대로 넣고 뽑으면, 내 대본을 읽는 상태로 비교가 됩니다. 아무 문장으로 골라놓고 나중에 내 대본 읽혔을 때 어색해서 다시 만드는 일이 이걸로 사라집니다.
비교할 때는 예쁜 목소리를 찾지 말고 내 자막 속도랑 맞는 호흡을 찾으세요. 릴스는 소리보다 자막이 먼저 읽히니까, 호흡이 안 맞으면 편집에서 계속 잘라내게 됩니다.
마음에 드는 후보를 고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저장 화면이 나옵니다. 채워야 하는 건 네 가지예요.
공개로 올리면 다른 사람도 그 목소리를 씁니다. 내 채널 소리로 쓰려고 만든 거라면 Private, 편집자나 팀에 넘길 거면 Unlisted가 맞아요. 여기서 겹침이 다시 시작되면 만든 의미가 없어집니다.
저장 전에 "실존 인물을 모방하지 않는다"를 확인하는 체크가 있어요. 연예인이나 특정인 목소리를 겨냥해서 설명을 쓰는 건 정책 위반이고, 그렇게 만든 소리는 게시물에서 문제가 됩니다. 설명은 역할과 질감으로만 쓰세요.
저장하면 내 라이브러리에 들어갑니다. 이제 TTS 화면에서 이 목소리를 골라 대본을 넣으면 음성이 나옵니다.
목소리를 만들었으면 읽는 방식도 지시할 수 있어요. 대본 안에 대괄호로 태그를 넣으면 그 자리부터 톤이 바뀝니다.
이건 아무한테나 안 알려주는 건데요. [whispering] 지금 남편 자고 있어요. [normal] 아무튼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릴스에서 제일 잘 먹히는 건 속삭임입니다. 정보 하나를 속삭임으로 떨어뜨리면 볼륨을 올리게 되고, 볼륨을 올린 사람은 영상을 끝까지 봅니다.
여기는 개발 쪽에 관심 있는 분만 보시면 됩니다. 만든 목소리는 화면에서만 쓰는 게 아니라 코드에서도 같은 목소리로 불러올 수 있어요.
먼저 목소리 ID가 필요합니다. 라이브러리에서 그 목소리 페이지를 열면 주소가 fish.audio/m/여기가ID 형태예요. 뒤 문자열이 ID입니다. API 키는 계정 설정에서 발급합니다.
curl --request POST https://api.fish.audio/v1/tts \
--header "Authorization: Bearer $FISH_API_KEY" \
--header "Content-Type: application/json" \
--header "model: s2.1-pro" \
--data '{"text":"설계한 목소리로 읽습니다","reference_id":"내_보이스_ID","format":"mp3"}' \
--output out.mp3
import os, requests
r = requests.post(
"https://api.fish.audio/v1/tts",
headers={
"Authorization": f"Bearer {os.environ['FISH_API_KEY']}",
"Content-Type": "application/json",
"model": "s2.1-pro",
},
json={
"text": "설계한 목소리로 읽습니다",
"reference_id": "내_보이스_ID",
"format": "mp3",
},
timeout=120,
)
r.raise_for_status()
open("out.mp3", "wb").write(r.content)
화면도 한국어고 설명 문장도 한국어로 그대로 쓰면 됩니다. 읽히는 대본도 한국어로 넣으시고요. 다만 고르기 전에 미리듣기 텍스트에 실제 올릴 대사를 넣고 두 후보를 들어보세요. 아무 문장으로 골라놓으면 내 대본을 읽혔을 때 호흡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목소리 만드는 건 지금 런칭 기간이라 무료입니다(원래 생성당 2,000 크레딧). 만든 목소리로 음성을 뽑는 건 쓰는 만큼 계산되고, 무료 구간으로 테스트해볼 수 있어요. 1주년 기념으로 크리에이터 플랜 절반 할인이 열려 있는데 8월 7일까지고, 정확한 조건은 결제 화면에서 직접 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저장할 때 고른 공개 범위에 달려 있습니다. Public으로 올리면 검색해서 쓸 수 있고, Private면 나만 씁니다. 채널 목소리로 쓸 거면 Private로 두세요.
복제는 실제 사람의 녹음이 필요하고 그 사람 목소리가 나옵니다. 설계는 녹음이 없고 없던 목소리가 나와요. 동의나 권리 문제를 안 만들려면 설계 쪽이 편합니다.
설명을 통째로 다시 쓰지 말고 한 칸만 바꿔서 다시 뽑아보세요. 보통 문제는 톤이 아니라 속도나 장면 칸입니다. "빠르고 장난기 있게"를 "느리고 낮게"로 바꾸는 식으로 한 번에 하나만 움직이면 어디서 바뀌는지 보입니다.